羅측 "역선택 방지책 필요"

서종민 기자 2021. 2.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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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당내 본경선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뒤늦게 내홍에 빠졌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경선 결선 여론조사 시 '타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방지를 위한 대안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예비경선 당시 당원투표에선 1위를 차지한 반면 역선택이 도입되지 않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선 오세훈 전 시장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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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측은 “공관위 존중”

국민의힘 경선방식 내홍

安 - 琴 오늘 첫 TV토론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당내 본경선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뒤늦게 내홍에 빠졌다. 이미 정해진 경선 룰에 따라 선거운동이 펼쳐지는 와중에 일부 후보 측에서 ‘역(逆)선택’ 가능성을 제기하며 룰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경선 결선 여론조사 시 ‘타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방지를 위한 대안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이 개입할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역선택 논란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역선택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역선택을 방지하는 조항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나 전 의원 캠프 인사는 “역선택을 방지하지 않는 현재 규칙은 앞으로도 안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건설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예비경선 당시 당원투표에선 1위를 차지한 반면 역선택이 도입되지 않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선 오세훈 전 시장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오 전 시장 캠프는 “공관위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앞서 회의를 열고 ‘역선택이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공관위 관계자는 “일부 후보가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경선 도중에 룰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이날 오후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을 갖는다. 두 후보는 1시간 40분에 걸쳐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서종민·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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