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2025년 83만대 수출..올해보다 3배
전기차 주행거리 2025년 600km..2024년 완전자율주행차 출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283만대 보급하고, 수출은 83만대로 올해보다 3배 늘리는 등 친환경차 수출강국 청사진을 내놨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2025년까지 600km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4년 완전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위해 6대 핵심부품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친환경차 확산으로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하고 2050 탄소중립을 자동차산업 성장동력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향후 5년간 친환경차 육성전략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2024년 완전자율주행 차량 출시
정부는 이날 전기·수소차 모두 내연기관차 이상의 성능을 확보해 친환경차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2020년 연간 28만대(비중 14.6%)에서 2025년 83만대(34.6%)로 3배 늘린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밀도 향상, 열관리 시스템 효율 개선, 부품 경량화로 내연기관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행거리는 2025년까지 600km 이상, 전기차 연료비(전비)를 15% 향상(6.5km/kWh) 시킨다.
2024년 완전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위해 6대 핵심부품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전지(400Wh/kg)를 2030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5년까지 상용차 전 차급으로 확대 출시한다.
10t 수소트럭(2021년), 수소광역버스(2022년), 23t 수소트럭(2023년)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50만km 이상의 내구성과 충전시 주행거리 800km 이상으로 대폭 개선한다. 또 액화수소 차량을 2025년까지 개발해 디젤트럭과 동등한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한다.
그동안 정부와 자동차 업계의 노력으로 친환경차는 최근 5년만에 24만대에서 82만대(3.6배), 수출은 7만8000대에서 28만대(3.5배)로 증가했다.
한국은 2020년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수소차 보급 1위, 전기차 보급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2025년 내연기관차 수준 경제성 확보
친환경차를 내연기관차 수준의 경제성(차량가격+연료비)을 전기차는 2025년, 수소차는 2030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위해 전용플랫폼, 부품소재 국산화 등으로 2025년까지 차량가격을 1000만원 이상 인하한다. 연말 만료되는 친환경차 개소세·취득세 등 세제혜택 연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처럼 전기 트럭·버스 전용플랫폼 개발도 지원한다. 또 배터리·연료전지 등 핵심소재 국산화에 정부가 113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배터리리스(배터리 장기임대) 사업 도입으로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배터리리스는 2021년 택시·트럭 전기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 수소버스로 확대한다.
■친환경차가 2050년 탄소중립시대 개척
2050년 탄소중립시대를 개척하는 4대 챌린지(Challenge)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탄소중립을 위해 2023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리사이클링으로 자동차·항공연료(메탄)를 생산한다.
그린수소 붐업을 청정수소 생산·충전인프라인 △수전해 충전소(2023년) △바이오가스 충전소(2021년), △'회생제동 충전소(2022년) △CO2포집 충전소(2021년) 등을 조기 상용화한다.
철도·항공·항만 모빌리티 전반의 친환경화도 추진한다.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수소트램(2023년) △공항 수소차(2023년) △항만 수소차(2024년) △개인항공기 최초 상용화(2025년) △수소지게차(2021년) △수소굴착기(2023년)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폐배터리·연료전지 재활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차량 전주기를 친환경화 하기 위해 △배터리 적기 수거를 위한 잔존가치·안전성 기준 마련(2023년) △수소 연료전지 및 저장용기 재사용 기술 확보(2022년) 등을 진행한다.
산업부 측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연료를 생산하고, 미세먼지(Net-Zero) 자동차의 상용화에 도전하겠다"며 "산업계와 협의로 차종별 '친환경차 전환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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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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