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서 번 돈은 다 줄었다..연말 사업소득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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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이 5% 가량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사업소득 감소폭은 역대 최대로, 3분기 연속감소도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4분기 36.8% 감소 이후 최대폭 감소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사업소득 감소폭이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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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이 5% 가량 줄었다.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이 음식과 숙박업 등 자영업을 덮친 결과다. 근로소득 역시 0.5% 줄어드는 등 3분기 연속 근로-사업소득 감소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근로소득이 340만1000원으로 0.5% 감소했고 사업소득은 99만4000원으로 5.1%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사업소득 감소폭은 역대 최대로, 3분기 연속감소도 처음 있는 일이다.
재산소득과 이전소득은 각각 7.4% 25.1% 늘어난 2만8000원, 63만6000원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10월에 위치하면서 사적 이전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2만원으로 집계됐고, 정부재난지원금 등이 포함된 공적 이전소득은 22.7% 증가한 41만7000원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차 재난지원금 등 영향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2인 이상 가구의 총소득이 1.8% 증가했다"며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 취업자 감소와 자영업 업황부진 지속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3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1분위(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1년 전 대비 13.2% 감소한 5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분기 36.8% 감소 이후 최대폭 감소다. 4분기 임시직 등 고용 충격이 1분위 근로소득 감소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소득 상위에 위치한 3~5분위 가구의 사업소득도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분위 5.7% △4분위 5.1% △5분위 8.9% 등 감소세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사업소득 감소폭이 역대 최대다.
1분위 소득증가율 1.7%에 비해 5분위 소득증가율(2.7%)이 큰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5분이 배율 4.88배에 비해선 분배악화 정도가 완화됐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소득분배 상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용·소득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된 점을 지적하고, 1분위 소득증가 전환 및 분배악화 정도완화는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측은 "기존의 피해계층 지원을 조속히 집행 완료하고 '두텁고 넓은 지원'을 위해 추경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1분기 중 직접일자리 90만개 창출 등 일자리 취약계층 고용지원과 민간 일자리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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