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다시 '겨울폭풍' 경보..'재생에너지 대란' 정치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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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미국에서 17일 누적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 기상청은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중남부와 북동부 지역을 휩쓸 것으로 예고하면서 미국인 1억 명에게 경보 조처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텍사스주 동부와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주 일대에 눈을 뿌린 뒤 18일에는 북동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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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31명으로 늘어
텍사스 정전, 의회조사 요구
원자력 덕 그나마 피해 줄여
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미국에서 17일 누적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 기상청은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중남부와 북동부 지역을 휩쓸 것으로 예고하면서 미국인 1억 명에게 경보 조처를 내렸다. 특히 텍사스주에서는 최대 43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블랙아웃’ 사태가 이어지면서 풍력발전 탓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에너지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주의회 청문회와 조사 요구도 터져 나오면서 정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낸 겨울 폭풍은 물러갔지만, 새로운 겨울 폭풍이 이틀 동안 중남부와 북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보했다. 새로운 폭풍 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1억 명에 이른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텍사스주 동부와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주 일대에 눈을 뿌린 뒤 18일에는 북동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다가오는 이상 한파에 대비할 것”과 “개인 휴대전화 충전을 해놓고, 기상 예보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다”고 당부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숨진 사람이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최소 31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겨울 폭풍으로 수백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자 추위에 떨던 주민들이 자동차나 프로판 가스, 벽난로 등을 이용해 난방하려다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 사고로 이어지며 사망자가 늘었다.
특히 전력 공급이 중단된 텍사스주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있다. 최악의 블랙아웃 사태를 겪은 텍사스주에선 264만 가구의 전력이 아직 복구되지 않았으며 16일 한때 정전 규모가 430만 가구에 육박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는 텍사스주의 전력 공급원이었던 가스관이 얼어붙으면서 가스발전이 가동을 멈췄으며, 풍력발전기의 터빈이 얼어붙어 전력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원자력발전소 4기 가운데 3기가 정상 가동되면서 추가 정전 사태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텍사스 주민들의 정전에 따른 심각한 피해와 고통에 의한 불만이 거세지면서 주의회에서는 에너지 정책을 주관하는 전기신뢰위원회(ERCOT)에 대해 청문회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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