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 인체감염 자원자 "아플만한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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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험들이 없다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더 오래갈 것입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청년 알라스테어 프레이저-어커트(1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사람에게 일부러 감염시키는 실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캐치폴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자원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자원자를 엄격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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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런 실험들이 없다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더 오래갈 것입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청년 알라스테어 프레이저-어커트(1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사람에게 일부러 감염시키는 실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영국 정부는 전날 전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에 인체를 고의로 노출하는 실험을 승인했으며 이르면 이달 내 건강한 자원자(18∼30세) 9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자원자로 나선 프레이저-어커트는 앞으로 런던의 로열프리병원에 입원해 실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건강한 젊은이라도 드물게 후각·미각 상실,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등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번 실험 대상자들도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어커트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대해 "맞다. 그것에 대한 치료제가 현재 없다"라면서도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위험이 클지라도 (실험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올해 9월부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암에 관한 바이오의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대학 생활을 앞두고 용기를 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은 건 사실이다.
그는 "부모님은 별로 기뻐하시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실험에 참여한 대가로 받는 4천500파운드(약 690만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며 자신이 돈을 받으려고 실험 대상자로 손을 든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필요한 바이러스의 최소량을 측정하고 백신 개발에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기업 '에이치비보'(hVivo)의 앤드루 캐치폴 박사는 인체 감염 실험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이것은 우리에게 그것(정보)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치폴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자원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자원자를 엄격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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