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기진작 적절하지 않은 시점"..맞춤형 지원금 힘싣기

"4차 지원금, 제도 틀을 뛰어넘는 지혜 총동원해 사각지대 최소화해야"
"당정청 회의서 정부와 싸웠다..결과는 며칠 내 드러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경기 진작 이야기를 꺼내기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보편 지원 주장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하되 넓고 두텁게 해야 한다고 정부에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며 "두텁게라는 건 2차, 3차 지원 대상이 됐던 분들께라도 더 두터운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들도 포함시켜서 지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넓게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달라는 이야기다. 제도의 망에 들어와있지 않기 때문에 처지는 더 어려우나 지원받지 못하는 분들이 최소화하도록 지혜를 짜내야 한다"며 "제도라는 게 맹점이 있어서 더 어려운 분이 도움을 못받는 일들이 생기곤 하는데 이번에 제도의 틀을 뛰어넘는 지혜를 총동원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4차 재난지원금을 안건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와 관련해서는 "회의에서 매우 강력하게 (당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며 "회의를 가기 전에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회의의) 결과는 며칠 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심사 중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는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해서 우리당의 원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법 통과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고 가덕신공항 이후의 부산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할 특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