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박종태 vs '혁신' 최계운..인천대 총장 22일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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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인천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자가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대학을 이끌어 갈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이 대학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2일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을 나흘 앞두고 교수진과 교내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은 글로벌 시대를 향한 대학의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 총장이냐', 아니면 변화 보다 '현 체제 유지로 안정화를 요구하는 총장이냐' 양분화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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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인천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자가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대학을 이끌어 갈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이 대학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2일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을 나흘 앞두고 교수진과 교내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은 글로벌 시대를 향한 대학의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 총장이냐’, 아니면 변화 보다 ‘현 체제 유지로 안정화를 요구하는 총장이냐’ 양분화된 분위기다.
이는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장 후보자 선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교수진과 교내 직원들 투표 결과 득표율에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총장 후보자 최종 임명을 앞두고 국립 대학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이사회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지 그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 4일 온라인 투표에서 결정된 3명의 총장 후보자 중 지난 9일 박인호 명예교수가 돌연 총장 후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와 최계운 명예교수 2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당시 온라인 투표 최종 득표율은 총장 후보자 4명 중 ▷박종태 31.89% ▷최계운30.54% ▷박인호 28.08% ▷임경환 9.49%를 받았다.
최종 2 파전으로 좁혀진 박종태 교수와 최계운 명예교수의 득표율 결과에 따르면 학내 구성원 온라인 투표자 가운데 교수진 투표에서는 박 교수 22.73%, 최 교수 24.09%를 받아 최 교수가 1.35% 앞섰다.
또 직원 투표에서는 박 교수가 5.22%, 최 교수는 2.39%를 얻어 박 교수가 2.83% 더 받았다.
이를 놓고 대학 구성원들은 교수들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최 교수에 한표를 더 주었고, 교내 직원들은 안정화 된 학내 현 체제를 내심 고수하는 교내 직원들이 박 교수에게 표를 더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천대 A 교수는 “시립대에서 국립대로 승격된 지난 2013년 이후 인천대는 이렇다할 발전과 변화가 부족했다”면서 “제3대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립대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총장 후보자가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총장 선거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학내 분위기가 늘 어수선했기 때문에 이번 총장 최종 후보자는 안정화 된 대학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되길 교내 직원들은 내심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대학 동문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이사회에서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인물이 교육부의 인사검증 탈락으로 망신을 당했다”며 “이번 재선거 만큼은 또 다시 인사검증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회는 반드시 심사숙고해서 적임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면 후보자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한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으로 인천대 제3대 총장 선출은 마무리된다.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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