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텍사스 덮친 한파, 체온 조절 못 하는 바다거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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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를 덮친 기록적 한파에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바다거북이 수천 마리가 저체온증으로 기절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 사우스 파드레섬 해안가에서 바다거북이 약 3천500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구조된 거북이 약 3천500마리는 현재 텍사스주에 있는 비영리단체 'Sea Turtle Inc.' 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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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를 덮친 기록적 한파에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바다거북이 수천 마리가 저체온증으로 기절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 사우스 파드레섬 해안가에서 바다거북이 약 3천500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설을 동반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평균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던 남부 텍사스주는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대규모 정전사태 등 막대한 피해를 당했습니다.
추위에 직격탄을 맞은 건 텍사스주에 서식하는 변온동물인 바다거북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변온동물은 주위 온도에 따라 체온이 실시간으로 변하는데요, 즉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어 주위 환경에 체온 변화를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추위에 약한 바다거북이들은 갑자기 떨어진 수온에 생존 능력을 잃고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거북이가 저체온으로 운동 능력을 잃으면 제대로 수영을 하거나 먹지 못하고, 심지어 수심 2cm 대야에만 넣어둬도 익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온몸이 마비된 거북이들이 해안가로 밀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원봉사자들이 거북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자가용이나 보트에 실어 거북이들을 보호시설로 옮겼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자동차 뒷좌석에 담요를 깔아 따뜻하게 해줬습니다.
이렇게 구조된 거북이 약 3천500마리는 현재 텍사스주에 있는 비영리단체 'Sea Turtle Inc.' 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단체에서 보호할 예정입니다.
단체 관계자는 "추위로 기절한 거북이 규모는 지난 몇십 년 중 최대"라며 "개체 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텍사스주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이 5종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ea Turtle, Inc' 페이스북, 'TexasGameWarden', 'GaigeDavila' 트위터)
(영상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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