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171명 확진..서울대·고대안암병원서도 '줄줄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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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대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는 171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한양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대안암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밖에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날 소속 의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대병원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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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지역 대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는 171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한양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대안암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순천향대병원 입원 환자 2명이 12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관련 확진자는 총 171명(서울 14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가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48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169명이 양성, 32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환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코호트격리) 조치 및 환자 재배치를 취했다.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16일 확진자가 발생한 층에 대해 환경검체 검사 37건을 진행한 결과 16건이 검출됐다.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의 배수구, 세면대, 난간 등과 병실 내 변기, 침대, 세면대 등에 대해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98명이 됐다.
이밖에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고대안암병원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확진자 동선 등을 역학조사 중이며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자체적으로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며 "현재 140명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소속 의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대병원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소아마취과 교수 1명이 전날 오후 4시4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 8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안내했다. 병원 측은 확진된 의사와 일반 환자가 접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의료기관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하고, 입원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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