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정부 통계 못 믿겠다..공시지가 2배 이상 올려야"

임소연 기자 2021. 2. 18.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올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정부 발표안의 절반도 안된다며 공시지가를 2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30.7%로 정부 발표치인 68.4%의 절반도 안 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실련 조사 결과, 시세반영율 30.7%..정부 발표 68.4%와 큰 차이
자료 제공=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올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정부 발표안의 절반도 안된다며 공시지가를 2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30.7%로 정부 발표치인 68.4%의 절반도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2017년 62.6%에서 2021년 68.4%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실련은 KB부동산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내 85개 아파트 단지의 토지 시세를 분석한 결과 평균 토지 시세는 평당 8328만원으로 정부 발표 공시지가(2554만원)의 시세반영률은 30.7%에 불과했다.

강남지역의 아파트 표준지 시세 반영률이 비강남 지역보단 높았으나 여전히 정부 발표치인 68.4%와는 큰 차이가 났다.

강남 3개구 표준지 아파트 11개 단지 토지 시세는 평당 1억4013만원, 공시지가는 5900만원으로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42.1%였다. 비강남 22개구 표준지 아파트 74개 단지 토지 시세는 평당 7483만원, 공시지가는 2057만원으로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27.5%에 그쳤다.

자료 제공=경실련
"문재인 정부 이후 아파트값 급등했지만 공시지가 못 따라가"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이후 아파트값과 토지가격이 급등했지만 공시지가 상승률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특히 2017년~2020년 사이 서울시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39.1%에서 34.4%로 오히려 떨어졌다고 봤다.

서울 25개구 전체 평균으로 보면 올 1월 아파트값은 2017년 1월과 비교해 81%(6억8000만원→12억3000만원), 땅값은 98%(평당 4200만원→8328만원) 급상승했다. 반면 공시지가는 2017년 평당 1652만원에서 2021년 2554만원으로 55% 오르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국토부의 과세 기준 왜곡을 방치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공시지가를 배 이상 올려 시세반영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시가격 제도가 아파트와 주택에 대해서만 적용돼 상업 빌딩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며 "모든 부동산에 차별없이 올바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인이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하단 생각 안들어"딸이 아이 낳는 동안 사위와 도망간 엄마박막례 할머니, 애플 수익률 62%…"비결은 비밀번호?"'모델 뺨치는 외모' 화제의 버스기사…버스운전 고집하는 이유괴롭힘에 흥국생명 떠났던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