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하루새 5명 코로나 신규 확진..수도권발 3명 포함

격리 중 확진 2명도..누적 확진자 533명
이달 들어 31명 발생..일주일 신규 1.42명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533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총 1062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5명(제주 549~55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하루새 확진자 5명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5일, 8일, 20일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이달 들어선 처음이다.

제주지역에선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28명을 기록하며, 하루 확진자가 없거나 1명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날 5명이 나오면서 18일 오전 11시 현재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42명으로 늘었다.

2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도 553명이 됐다.

5명의 확진자 중 3명(549, 552, 553번)은 수도권 확진자의 가족이며, 2명(550, 55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확진됐다.

549번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4일 김포발 항공기를 통해 제주에 왔다, 이후 16일 서울 동거가족의 확진 판정을 통보 받고, 같은 날 오후 4시20분께 검체를 채취한 뒤 17일 오후 3시25분께 확진됐다.

현재 관련 증상 없이 서귀포의료원 읍압병상에 격리 입원됐으며,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입도 후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의 집에 주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550번은 지난 5일 확진된 제주 534번의 접촉자다. 이 환자는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9시께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7시50분께 최종 확진됐다.

551번은 제주 538번 확진자와 함께 입도한 일행 중 1명으로, 이 환자는 지난 6일 관광을 위해 일행 총 4명과 함께 입도했다.

6일부터 8일까지 4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패키지여행을 했으나 일행 중 1명이 확진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중 미각 소실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7일 오전 10시께 진단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7시50분께 확진됐다. 이 환자는 현재 코막힘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538번에 이어 542번, 551번까지 차례로 확진되면서 제주여행에 함께 나섰던 4명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따. 나머지 1명은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550번과 551번이 격리 중 확진되면서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52번과 553번은 수도권에서 내려온 여행객으로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두 환자는 제주 여행을 위해 지난 15일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왔다.

이후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오후 1시30분께 검체를 채취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 두 환자는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9명(서울 중랑구 확진자 1명, 서울 용산구 확진자 1명 포함), 대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535명(사망 1명, 이관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519개, 현재 자가격리자 수는 총 449명(확진자 접촉자 249명, 해외입국자 200명)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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