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입 사태' 재현 우려..美 수도 주방위군 5000여명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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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재현을 우려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 5000명이 주둔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에 맞춰 지난 1월6일 '난입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인 16일엔 성명을 통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음침하고 뚱하며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비난하고 경선 라이벌 지원을 거론하는 등 공화당 향후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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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 1월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재현을 우려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 5000명이 주둔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17일(현지시간)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울러 CNN은 로버트 샐레세스 국방부 국토방위·글로벌안보 차관보가 오는 3월12일까지 주방위군 4900명의 의회 경찰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오는 3월4일을 주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 세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취임일로 여기는 날이라고 한다. 이날에 맞춰 지난 1월6일 '난입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국방 당국자들이 참석한 청문회에서 "이들 중 일부는 75년 전엔 대통령이 통상 3월4일에 취임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어쩌면 3월4일에 다시 모여 의회를 기습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큐어넌 집단이 왜 3월4일을 특정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스미스 위원장은 "그런 이론이 늘 유포된다"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까,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그들을 만류하라. 조 바이든이 (지난해 대선에서) 이겼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라며 "이제 일을 시작하자. 그게 공포나 편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샐레세스 차관보는 주방위군 4900여명이 폭력 사태 대응과 보안 유지 등에 투입되리라고 예고하며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 의회 경찰과 긴밀히 협력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또다시 지난 대선을 거론, "수치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선거일 밤 우리는 3세계 국가 같았다", "우리가 크게 이겼다" 등 선거 조작을 주장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당시에도 연설을 통해 선거 사기 주장을 반복, 결과적으로 폭력 행위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난입자들을 '애국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인 16일엔 성명을 통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음침하고 뚱하며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비난하고 경선 라이벌 지원을 거론하는 등 공화당 향후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리가 무죄로 끝난 이후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그리고 도덕적으로 그날의 사건을 자극했다"라고 발언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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