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양 인정' 유튜버 강학두, 무지한 반려견 인식이 불러온 참사 [이슈와치]

서지현 2021. 2. 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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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강학두가 전 연인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반려견이 화두에 올랐다.

2월 17일 강학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용자, 용돌이(반려견)는 전문업체에 파양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강학두는 고액을 지불하며 반려견을 전문적으로 파양 하는 업체에 맡겼다고 여겼을 테지만 정작 그렇게 파양 된 반려견들이 정확히 누구에게 입양됐는지는 알 길이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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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유튜버 강학두가 전 연인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반려견이 화두에 올랐다.

2월 17일 강학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용자, 용돌이(반려견)는 전문업체에 파양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날 강학두는 "시청자분들을 오래 속여왔다. 작년 가을쯤 파양 했고 이모네 집에 있던 것도 사실이 맞다"며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했는데 생방송 도중 즉흥적으로 '이모네에 보냈어요'가 나왔다. 다시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지나치면서 '어물쩡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라는 사람이 하면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학두의 전 연인이자 유튜버 도하는 "파양 전문업체에 파양 의뢰한 것, 업체명, 전화번호, 주소, 문자 내역 투명하게 공개하라. 다른 곳에 입양됐다면 그것 역시 공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두 사람은 교제 당시 함께 반려견을 돌본 바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강학두는 일부 비용을 지불하며 파양 업체에 반려견을 보낸 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강학두가 접촉한 파양 전문 업체가 앞서 SBS 'TV 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인 '애니멀봐'에서 언급된 논란의 업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난은 더욱 가중됐다. 지난 2월 5일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선 '전문 파양 업체'라는 가면을 쓴 채 견주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반려견을 데려온 뒤 개농장에 보내거나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이들에게 분양하는 등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업체 측 파양 내역서는 강학두가 공개한 파양 서류와 일부 문항이 일치했다.

강학두의 행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강학두가 그동안 반려견을 유튜브 콘텐츠로 이용해온 점을 짚어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한 강학두가 언급한 반려견 파양 전문 업체란 아직 운영에 있어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곳이 무수히 많다. 일각에선 견주에게 고액의 파양금을 요구한 뒤 정작 반려견들을 자신들의 입양 장사로 악용하는 경우도 파다하다. 강학두는 고액을 지불하며 반려견을 전문적으로 파양 하는 업체에 맡겼다고 여겼을 테지만 정작 그렇게 파양 된 반려견들이 정확히 누구에게 입양됐는지는 알 길이 없을 터다.

또한 최근 배우 박은석이 상습 파양 논란으로 세간의 뭇매를 맞은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당시 박은석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인 및 가족들에게 반려동물들을 보냈다고 말했으나 이 역시 파양이었음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누구나 파양에 있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합리화하지만 결국 그들의 행동은 반려동물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파양 논란 이후 강학두는 "일 년 내내 매번 둘 중 하나 죽어야 끝나겠죠. 엮이기 싫어요"라며 계속해서 전 연인 도하와 얽히는 상황에 곤란함을 표했다. 물론 강학두의 연애는 지극히 개인사다. 강학두가 전 연인 도하와 어떤 관계이든 그건 오로지 둘의 문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반려견을 둘러싼 잡음이 흘러나오며 더 이상 개인사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강학두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단순히 도하와 과거 폭로전에서 비롯됨이 아니라 반려견 파양에 대한 지적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사진=강학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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