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곳곳에 눈 폭풍..전기공급 중단 등 피해 잇따라

김형우 2021. 2.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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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곳곳에 몰아친 눈 폭풍 탓에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州)와 하바롭스크주(州) 등에는 강력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사할린주에선 송전선이 파손돼 22개 마을 등에 전기공급이 차단됐다.

폭설로 사할린주 티몹스코예 지역에 있는 소방서 건물 가운데 일부가 눈 속에 파묻히는 웃지 못할 광경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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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주 소방서 건물 일부가 눈에 파묻히는 진풍경 연출되기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곳곳에 몰아친 눈 폭풍 탓에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州)와 하바롭스크주(州) 등에는 강력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하바롭스크 일부 지역에서는 16일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하바롭스크에 이틀간 내린 눈은 2월 평균 강설량보다 1.5배 많은 양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이 탓에 100여 대가 넘는 차량이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도로 일부 구간에서 이동하지 못하는 등의 혼잡이 빚어졌다고 지방정부는 밝혔다.

강풍 탓에 하바롭스크에 있는 35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주에선 송전선이 파손돼 22개 마을 등에 전기공급이 차단됐다.

현재 7천600여 명의 사할린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악화로 사할린주 일부 초·중등 교육기관은 현재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방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폭설로 사할린주 티몹스코예 지역에 있는 소방서 건물 가운데 일부가 눈 속에 파묻히는 웃지 못할 광경도 빚어졌다.

사할린주 비상사태부는 일부 지역에 눈사태 위협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바롭스크 주에서 눈에 파묻힌 자동차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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