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가 창작지원..1079억 투입

하종민 2021. 2.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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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가들에게 창작 지원금을 지급한다.

문화재단이 추진하는 6대 주요 정책사업은 ▲위드 코로나·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도입 ▲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사업 ▲청소년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융복합 창·제작사업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전환 ▲대학로에 예술인 참여형 거버넌스 공간 '예술청' 개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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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 발표
개발·성장 초점 맞춘 간접지원 도입..예술청 개관
[서울=뉴시스] 오는 6월 서울 대학로에 새롭게 문을 열 예술청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1.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가들에게 창작 지원금을 지급한다.

서울시의 모든 예술지원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예술지원시스템(SCAS)' 홈페이지도 새롭게 구축한다.

서울문화재단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서울문화재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에 발맞춰 6대 사업에 총 1079억원을 투자하는 등 역점을 둘 방침이다.

문화재단이 추진하는 6대 주요 정책사업은 ▲위드 코로나·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도입 ▲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사업 ▲청소년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융복합 창·제작사업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전환 ▲대학로에 예술인 참여형 거버넌스 공간 '예술청' 개관 등이다.

먼저 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속적인 창작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예술기반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해당 공모는 오는 3월 8일부터 시작되며 총 19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창작 구상과 준비를 돕는 '리:서치'를 통해 300명에게 300만원의 시상금을 지원한다. 작업실, 연습실,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구분했던 공간지원은 '창작예술공간지원'으로 통합해 평균 400만원(최대 100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기록·연구·매개·실연·비평 등을 지원하는 '우수예술작품기록', '예술전문서적발간지원', '예술인연구모임지원'은 모두 1000만원씩 지원한다.

공연장 내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 감소를 보완해주는 '포르쉐 두 드림(Do Dream) 사이 채움' 사업도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포르쉐코리아가 총 5억원을 기부한다.

[서울=뉴시스] 국내외 미디어아트 10년의 하이라이트 전시와 총 7개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플랫폼 '언폴드 엑스'. (사진=서울시 제공) 2021.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서울문화재단은 매년 130여억원 규모로 계속해오고 있는 예술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지원을 받는 예술가도 편리하게 신청·정산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픈한다.

아울러 문화재단은 작품이나 전시 같은 결과물이 아닌 예술가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간접지원 방식을 도입한다.

간접지원 방식은 문래예술공장(음악·전통, 시각·다원), 서울연극센터(연극), 서울무용센터(무용) 등 창작공간에서 총 6개 장르 10여개 팀을 선발해 지원한다. 선발된 10여개의 팀은 작품 준비 리서치~연습·리허설~작품 발표 등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기 위해 새로운 축제 모델로 전환한다.

축제가 갖는 현장성은 유지하되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축제 시기도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10월을 피해 8월 말~9월 초로 앞당기고, 개최 기간도 연장한다.

대학로의 역사적 공간인 동숭아트센터는 오는 6월 말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예술청'으로 탈바꿈한다. 예술청은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등으로 조성되며 민·관이 함께하는 협치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단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창작·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도한 다양한 경험과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모은 예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민, 예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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