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간 결제수단 '종이 약속어음' 역사 속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기업 간 거래를 할 때 지급 결제수단으로 100년 넘게 광범위하게 사용돼온 종이 약속어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종이 약속어음 사용을 2026년까지 중단한다는 정책 목표를 세웠다.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그룹은 조만간 5년간의 이행계획을 담은 종이 약속어음 폐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기업 간 거래를 할 때 지급 결제수단으로 100년 넘게 광범위하게 사용돼온 종이 약속어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종이 약속어음 사용을 2026년까지 중단한다는 정책 목표를 세웠다.
경산성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계와 자동차, 소매 등의 업계 단체에 종이 약속어음 폐지 계획을 세우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일정 기간 후에 결제를 약속하는 증서인 약속어음은 일반적으로 현금화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주로 대기업 주문을 받아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종이 어음을 이용한 상거래는 메이지(明治·1868∼1912년) 시대의 어음교환소에서 비롯된 일본 특유의 결제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다른 주요 국가에선 결제 수단으로 어음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거래처에 돈을 건네는 주기도 빠른 경향이 있다.
미국은 수표나 은행송금 등이 주류이고, 유럽에선 송금이나 신용카드 결제가 많다는 것이다.
결제 기간도 미국이나 유럽이 일본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수십 일 짧다.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그룹은 조만간 5년간의 이행계획을 담은 종이 약속어음 폐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대기업이 먼저 종이 어음 사용을 중단토록 하면서 인터넷 뱅킹 등을 활용한 송금을 확대토록 하되, 당장 종이어음 사용 중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자어음으로 전환토록 촉구하는 계획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산성은 종이 어음 폐지와 더불어 현재 최장 120일로 돼 있는 어음의 결제기간을 2024년까지 60일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parksj@yna.co.kr
- ☞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 ☞ "전재산 줘도 상처 못지워" 공 대신 사람 친 프로선수들
- ☞ 땅팔아 '벼락 부자'된 한 마을 주민들, 새 차 176대 구입
- ☞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이 검사만 13번 받다 떠났다"
- ☞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징역 3년6개월
- ☞ '56년 만에 미투' 성폭행 남성 혀 절단사건 재심청구 기각
- ☞ 정총리 "내가 이재명 픽업…내 안목 얼마나 빛나냐"
-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 "억! 소리나게 올랐는데"…집 구경만 해도 돈 내라니
- ☞ 할머니가 기증한 자궁서 1.8㎏ 여아 태어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