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탈 화산 분출 징후..인근 주민에 대피령

민영규 2021. 2. 18.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현지어 발음 '따알') 화산이 폭발 1년여 만에 화산가스 등을 분출할 징후를 보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8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전날 브리핑에서 "탈 화산에서 최근 24시간 안에 1∼5분간의 진동이 69차례 감지됐다"면서 "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현지어 발음 '따알') 화산이 폭발 1년여 만에 화산가스 등을 분출할 징후를 보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8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전날 브리핑에서 "탈 화산에서 최근 24시간 안에 1∼5분간의 진동이 69차례 감지됐다"면서 "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분화구에서 흰색 수증기 기둥이 20m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산이 분출하더라도 영향권은 화산이 있는 섬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난 16일 탈 섬에 대피령을 내리고 주민 60명가량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필리핀 탈 화산 섬 주민 대피 [필리핀 해안경비대/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탈 화산은 지난해 1월 폭발해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화산재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케손시 북쪽에까지 떨어져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재민도 수십만 명에 달했다.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는 각각 1천300명과 200명이 사망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youngkyu@yna.co.kr

☞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 "전재산 줘도 상처 못지워" 공 대신 사람 친 프로선수들
☞ 땅팔아 '벼락 부자'된 한 마을 주민들, 새 차 176대 구입
☞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이 검사만 13번 받다 떠났다"
☞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징역 3년6개월
☞ '56년 만에 미투' 성폭행 남성 혀 절단사건 재심청구 기각
☞ 정총리 "내가 이재명 픽업…내 안목 얼마나 빛나냐"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억! 소리나게 올랐는데"…집 구경만 해도 돈 내라니
☞ 할머니가 기증한 자궁서 1.8㎏ 여아 태어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