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차 대유행 1년.."일상 회복 기대"
[앵커]
오늘(18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1차 대유행이 덮쳤습니다.
시민 모두 한마음이 돼 큰 위기를 극복해냈지만, 고통의 시간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 탓인지, 아직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대구는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주말이면 이곳 동성로를 비롯해 유원지와 공원 등에서 많은 나들이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수천명이 감염되는 대유행을 예상하지는 못했을 텐데요.
방역 당국과 시민이 힘을 모아 잘 극복했지만 1년째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힘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까지만 해도 대유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후 한달 만에 누적 확진자가 6,000명 넘게 늘고 사망자도 57명이 발생하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대구는 하루 최고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병실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선별 조사와 역학조사가 무력화되고,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하루 2,270명에 이르는 등 병상 부족 사태를 겪으며 사실상 통제불능 직전 상황에 놓였습니다.
위기의 순간,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습니다.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등 사실상 자발적인 봉쇄에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의료진이 속속 도착했고, 구급차들도 대구로 향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3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는 '0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시민 모두에게 힘들고 악몽 같았던 시간은 지났지만, 기나긴 코로나19 사태에 고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접종이 완료되고, 집단면역이 완성되면 마침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대구 시민들도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함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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