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하이트진로 vs 롯데주류..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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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린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맥주 테라를 앞세워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손실폭을 300억원 넘게 줄여 올해 실적 기대치를 높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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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가정용 채널 공략 박차에 판촉 효율성 높이는 데 총력
롯데칠성,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OEM 사업으로 실적 반등 예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린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맥주 테라를 앞세워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손실폭을 300억원 넘게 줄여 올해 실적 기대치를 높인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류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유흥채널이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고려할 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모두 상반기에는 실적 측면에서 고전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유흥채널 비중이 회복되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 키워드는 가정용 채널 공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가정용 채널을 적극 공략하면서 전년대비 125% 증가한 19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66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용 채널 공략은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 진로이즈백, 필라이트, 하이트제로0.00 등이 선봉장이다.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부담은 고민이다. 하지만 맥주 시장과 소주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유흥 채널에서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전년대비 상승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1~3월)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3분기(7~9월)를 전후로 유흥시장 비중이 빠르게 회복되며 본격적으로 증익이 나올 것"이라며 "주요 상권이 아닌 외곽상권에서 시장지배력 확대 전략을 통해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추가 확보 및 그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6100억원, 영업손실 26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90억원에 달했던 손실폭을 300억원 가량 줄인 것은 고무적이다.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며 리류얼한 소주 '처음처럼'은 가정용 채널 공략을 하는 중요한 열쇠다. 유흥채널이 회복되기 전까지 가정용 채널에서의 매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의 경우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및 '처음처럼 Flex'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제품 출시 및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수제맥주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사업도 전개는 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 맥주1공장 기본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제맥주 특성에 맞춰 소량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주류 부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주류 부문은 전년도 기저효과에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및 처음처럼 Flex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나고 수제맥주의 위탁 생산을 통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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