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학폭, 젊은 세대가 더 분노"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유명 배구선수 학폭, 국민 분노 커져...일벌백계해야
- 경제상황 좋지 않다 60.3%..20대 64.5% 응답
- 文정부 코로나19 극복, 10명 중 6명 잘했다 평가
- 文 잘못한 경제분야, 부동산 정책 62% 응답
- 미래자동차 및 2차 전지, 올해 많이 오를 종목
- 경제 가장 잘 운용할 대선후보, 이재명 26.1%
- 서울시장 선거, 與 박영선 우세·野 나경원-오세훈 양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여론조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무릎은 탁 치게 만드는 예리한 분석을 전해주는 분이죠. 배추도사, 인사이트 케이 배종찬 연구소장,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전화로 만나봅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최근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사건이 유명 배구선수의 '학교폭력'논란인데요. 국민여론은 어떤가요?
◆ 배종찬: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서 16일 실시간 조사이고요.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누군지는 이제 다 아시죠.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선수에게 구단이 무기한 출전정지를 시켰고요.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는데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관련된 여론을 물어봤습니다. 10명 중 7명은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타났고, 지나친 조치라는 응답은 23.,8%로 불과 4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4명 중 1명 채 안 된다. 그렇다면 스포츠계의 폭력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봅니까?
◆ 배종찬: 그동안 잘 아시겠지만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체벌 문제, 선·후배 간의 문제, 코치와 선수들 간의 문제가 계속 불거졌지만 해결되지 않았거든요. 특히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젊은 세대들이 더 크게 분노하는 결과로 나타났어요. 그만큼 이게 일종의 또래집단현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겁니다. 우리 세대에 이러면 안 된다는 걱정과 우려로 나타나서 저 배추도사가, 피구왕 통키가 학교폭력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경제 쪽에 대해서는 여론이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 배종찬: 오늘은 특집으로 우리 경제에 대해서 체감경기가 어떤가. 최근에 4차 재난지원금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정부에서는 그래도 OECD국가 중에서는 경제 성장률을 본다면 상당히 선방한 거 아니냐. 호성적이라고 긍정적인 전망도 나타나고 있는데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봤을 때 최근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거든요. 과연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리얼미터가 SBS Biz, 경제 전문 채널입니다. 의뢰를 받아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조사이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인데 물론 대통령의 임기가 후반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임기 후반기에는 썩 좋지 않습니다. 역대 대통령도 다 그래왔었는데 코로나19가 덮친 경제상황, 체감경기는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60.3%, 10명 중 6명가량으로 나타났고요. 특히 20대의 경우는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취업 또는 구직을 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없으니 다들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 문재인 대통령도 상반기에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만큼 청년세대의 일자리가 문제가 되는데 20대에서는 64.5%가 경제가 안 좋다, 나쁘다는 응답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그럼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것, 잘 못한 것이 뭐냐고 국민들이 말합니까?
◆ 배종찬: 이 질문은 황 앵커님도 맞추실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 했던 분야, 잘 운영한 분야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황보선: 너무 뻔한 답을 저한테 요구하시면 제가..
◆ 배종찬: 코로나19 극복이 10명 중 6명 가까이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는 65.7%로 3명 중 2명 정도는 코로나19 극복, 돌이켜보면 지난해 1월 20일 확진자가 나오고 난 이후에 대구·경북에서 2월 중순 또 2월 말, 3월 초까지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물론 종교가 원인이 되었다고 하는 분석도 있지만 그 뒤로 정부가 잘 대응했고 K-방역, 드라이브 스루, 진단키트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8월 2차 유행했을 때도 단호한 대응으로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라갔었는데 역시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해서 이번 조사결과 코로나19 극복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한 것이라고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또 하나 질문 드릴게요.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한 경제 분야는 무엇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을까요?
◇ 황보선: 그거야 뭐 부로 시작하는 말 아닌가요?
◆ 배종찬: 아니 내용들을 다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부동산 정책입니다. 10명 중 6명, 코로나19가 잘했다면 부동산 정책은 10명 중 6명가량 62%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코로나19에서도 40대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는데 부동산에 대해서도 40대가 71.3%, 가장 잘 못한 분야라고 하는 응답이 나왔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와 관련해서 40대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가 남아있는 임기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요. 또 한 가지 분석을 말씀드리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역시 변수는 백신 접종이 다음주 26일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대결이 아니겠느냐는 진단과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주식 시장 계속 3천 선에서.. 심지어 후지산 높이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 나올 정도로 일각에서는 과열됐다는 얘기 나오는데 올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조사했습니까?
◆ 배종찬: 이걸 또 직접 물어봤습니다. 요즘에는 누군가에게 주식투자하느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실례인데 그만큼 전 국민의 주식투자, 주린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을 주린이라고 얘기하는 신조어까지 나왔는데 많이들 궁금하실 겁니다. 누가 좀 대박 터지는 종목을 짚어줄 수 없나 생각하시는데 모든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설명 드리는 여론조사 결과도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물어봤습니다. 미래자동차, 전기차를 말하겠죠. 미래자동차 및 2차 전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 다음이 제약 및 바이오, 그 다음이 반도체 및 IT로 나왔습니다. 최근 또 쿠팡 열풍도 있었는데 조금 시각은 다릅니다. 20대의 경우에는 2차 전지다. 전기자동차라고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반면에 60세 이상은 보통 한 쪽으로 몰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령대에 따라서도 투자 기준이 상당이 다를 수 있겠구나. 하지만 저희가 무리한 투자를 하지 마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그만큼 주식투자는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주식 안 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질문도 있었네요. 경제를 가장 잘 운용할 것으로 평가받은 후보는 누구인가요?
◆ 배종찬: 이 질문이 대선 때만 되면 참 많이 물어보시는데. 앵커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걸 물어본다고 해도 정확하게 판단하고 답변하기 어렵거든요. 일단 조사결과부터 알려드릴게요. 대선후보로 언급되는 이들 중에서 '누가 경제운영을 가장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서 가장 높은 응답은 이재명 경기지사입니다. 26.1%로 나타났고요. 그 다음이 윤석열, 이낙연 대표는 12.1%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7.7%로 나타나서 이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이게 정말 경제 잘 알 거로 알고 기준으로 판단했을까?'라기 보다는 선호도에 가까운 정도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40대는 이재명 지사가 경제 운영을 잘 할 것이다. 44.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꽤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거의 절반 가까이 49.1%가 이재명이라고 응답해서 최근에 기본소득, 전 국민 재난지급 등 이런 것이 이 지사에게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동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해보입니다.
◇ 황보선: 윤석열 총장이 두 번째로 올라온 건 특히 더 의아합니다.
◆ 배종찬: 경제보다는 검찰개혁을 잘 해야겠죠.
◇ 황보선: 그러게요. 보궐선거 이야기를 해볼까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최근 판세는 어떤가요?
◆ 배종찬: 설 명절 연휴 전에도 조사가 많이 쏟아졌고 설 명절 이후에도 많이 나왔었는데 종합적으로 추세를 설명 드릴게요. 참고만 해주십쇼. 판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여당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나경원, 오세훈 양상으로 있습니다. 삼자대결 구도, 그러니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경우에는 박영선 후보가 우세하다는 조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양자대결 구도입니다. 1대 1 대결 구도는 박영선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오차범위 내 팽팽하거나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양자대결 하는 경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앞서는 결과, 그런데 추세는 얼마든지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가 단일화가 중요하다. 또 여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선거는 네 글자로 요약이 됩니다. '세오지서' 그러니까 세대 50대가 결정적입니다. 50대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역은 서쪽입니다. 동쪽보다는 서쪽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 특히 서남권이 중요합니다.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동작구가 과연 누구에게 표심을 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각 당별로 후보 간 토론회가 진행 중인데요. 서울시장 선거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까요?
◆ 배종찬: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단일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이 단일화가 마치 유행어처럼 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단일화가 보궐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 이슈가 될 가능성이 분명한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더욱 구체적인 내용은 '세오지서', 세대 50대와 지역은 서쪽이 결정하는데 이 내용은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세대가 50대냐면 보수와 진보가 교차하고 가장 표심의 변화가 역동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연령대가 바로 50대입니다. 부산도 서쪽지역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가덕도 신공항은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후보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가 원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쏠리지 않거든요. 그만큼 여당 후보에게는 부산 판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요합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여당에서 제기하는 MB정부, 정치인 사찰 관련 의혹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데요. 중도층에게는 영향을 주겠지만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실력으로 보면 부산, 사상, 사상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곳입니다. 강서구, 북구는 강·서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지역입니다. 동구, 서구, 중부, 부산진구, 영도구 표심이 이번 부산시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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