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코로나19 기술 주권 찾은 기업 비난 마라..백신 개발도 준비"

김태환 기자 2021. 2. 18.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되는 한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 국내 자체 기술로 백신 개발이 안되는 상황이 오면 사업성 여부를 떠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개발과 향후 대응 계획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체치료제 효능 논란.."중증 환자 효과 있는데, 경증 효과 없을리가"
코로나 변이 계속 진행..'진단·치료 예방' 3박자 기술주권 갖춰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되는 한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 국내 자체 기술로 백신 개발이 안되는 상황이 오면 사업성 여부를 떠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개발과 향후 대응 계획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 명예회장은 "변이가 계속되는 한 진단과 치료, 예방 3박자를 다 맞춰 대응을 해야하는데 앞으로 2가와 3가 백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향후 상황 대비를 위해 각 분야에서 기술주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완료했다.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았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항체를 개발하면서 항원 개발도 이미 완료했다"면서 "항체 개발에 몰입할 예정이지만, 기술 주권 확보가 늦어지면 이 항원을 사용해 백신 개발을 할 지 고민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렉키로나의 경증 환자 효능 논란에 대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났는데 경증 환자 치료가 안되겠나"라며 "저를 비난해도 코로나19 치료제 기술 주권을 확보한 회사를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서회장은 "제조원가 수준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고가의 항체약을 젊은 경증환자에게 투여할 때 경제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효능과 임상 데이터 상으로는 통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렉키로나를 강화하는 중이다. 렉키로나의 경우 영국 변이 기존과 동일하게 코로나19를 무력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중화능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셀트리온은 앞서 발굴한 코로나19 대응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요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32번 항체는 질병관리청 중화능 연구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모두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영국 변이가 세계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남아공 변이에 대한 대응도 병행한다"면서 "남아공에서 단독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고, 다음달 정도에 동물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제 치료제가 출시된 만큼 중증 환자 감소가 가능하다"면서 "적극적으로 무증상 환자 진단에 나서 환자수를 100명 이하로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기술 주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