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움직임 가속화..이달 중 용역 결과

한송학 기자 2021. 2.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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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추진되는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염원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지난 5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범 군민·향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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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군민·향우 추진위 결성에 서명운동 전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지난 17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진행됐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추진되는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염원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해저터널은 현재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 중이며,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 2차 용역 결과를 앞두고 있다. 2차 용역 결과 이후에는 정책성 평가와 지역균형발전 평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지난해 초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낮은 경제성 평가를 받아 추진되지 못했지만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열악한 경제적 기반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는 타당성 조사로는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었다.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도모할 수 있는 지방의 발전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해군에서는 지난 5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범 군민·향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위원장에는 장충남 군수·이주홍 군의회의장·하영제 국회의원·류경완 도의원이 맡았으며 추진위원은 111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범 군민 관심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 10일 해저터널 건립을 위한 추진위의 향후 활동과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장 군수는 "군민의 열의, 경남·전남 도민의 의지가 충분히 표출된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성사될 것”이라며 “남해와 여수, 경남과 전남이 윈윈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해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17일부터 해저터널에 대한 군민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서명운동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서명운동은 3월초까지 오프라인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으로도 진행될 계획으로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는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해저터널 건설로 경남 서부권과 전남 동부권의 관광을 비롯한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도 전망했다.

장 군수는 "여수시는 2012년 엑스포 개최 이후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남해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접목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남 진주·사천·통영·거제, 전남 순천·목포·강진·해남이 하나의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현재 여수와 진주에 KTX가 개통되어 있으며, 서부경남 KTX와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하동-사천-진주로 이어지는 U자형 관광코스가 형성돼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코스로 떠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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