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오후 8시 발표..결과에 모두 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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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오후 8시에 발표된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했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12월11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에 근거해 앞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갈등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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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무조건 승복" vs 찬성단체 "큰 의미 없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오후 8시에 발표된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이날 오후 8시 각 사 보도를 통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위탁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동시 발표한다.
9개 언론사는 JIBS제주방송, KBS제주방송총국, KCTV제주방송, MBC제주문화방송, 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 제민일보, 제주CBS, 제주일보, 한라일보다.
발표 내용은 Δ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찬성·반대율 Δ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Δ내년 대통령 선거 여당·야당·제3정당 후보 지지도 Δ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주관식) Δ정당 지지도 등 5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 여론조사에만 암호화된 가상 전화번호인 안심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선거 관련 질문 4개가 추가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제주도의회·전문가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빠르면 다음주 초 원희룡 제주도지사 명의로 국토교통부에 제출된다. 현재 국토부는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를 바라보는 찬반단체의 시각은 여전히 차이가 크다.
강원보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갈등 해소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민의 뜻이기 때문에 단순 참고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그 점에서 사업 반대에 목소리를 내 왔던 기존 활동도 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은 "반대 측의 요구로 이뤄진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를 둘로 갈라놓았다"며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안전문제와 결부된 국책사업인 만큼 여론조사로 중단·변경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오 위원장은 "향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민 토지 수용, 주민 소음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했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12월11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에 근거해 앞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갈등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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