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반크 "하버드대 총장도 홀로코스트 피해자 가정, 그럼에도 일본 역사 왜곡 몰라"
-위안부 망언을 학문의 자유로 포장? 세계 100개국에서 1만 5천 명 분노
-램지어 사퇴 청원, 3.1절엔 2백만 명 동참 목표
-중국의 동북공정 방치 결과, 해외 많은 교과서 '고구려=중국 역사'
-램지어 논문-中 역사 왜곡, 韓 정부 책임도 있다. 국민이 먼저 일어나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 진행자 >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워낙 뉴스를 많이 탄 인물이죠. 이 사람이 망언을 한두 번 한 게 아닌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서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 이런 내용의 논문을 쓴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죠. 그래서 우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하버드대학교에 항의 메일을 보냈는데요. 그 대학 총장에 답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답 내용이 ‘학문의 자유다’ 이런 거라고 했다는데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기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총장이 학문의 자유라고 주장했다는 건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구체적으로 전해주세요.
☏ 박기태 > 원래 학문의 자유라는 건 학자의 연구성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준 건데요. 그렇다 할지라도 학문의 자유가 학자의 윤리와 의무를 다 했을 때 주어지는 거잖아요. 램지어 교수는 학자의 양심과 의무를 다 하지 않았는데 학문의 자유 안에서 숨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이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적극 항의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학문의 자유니까 우리는 어떻게 손댈 수 없다, 이런 겁니까? 총장 주장은.
☏ 박기태 > 총장 주장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학문의 자유라는 게 어떤 억압이나 핍박 아래서 자유롭게 연구성과를 발표하라는 의미인데요. 서구에서는 아직까지 일본 제국주의 성윤리나 노예범죄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나치가 인류평화에 기여했고 흑인노예가 미국 발전에 기여했다고 할 수 없을 거 아니에요. 그만큼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자기들이 이것에 대해서 피하기 위해서 이런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항의메일을 다시 보내셨다면서요? 그 뒤에.
☏ 박기태 > 네, 처음에 일주일 전쯤이죠. 하버드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없는 지에 대한 부분하고 동시에 이게 램지어 교수 개인적 논문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큰 문제라서 하버드대학교 총장이랑 학과장, 더 나아가서 거기 있는 논문 편집진 있지 않습니까? 다 보냈습니다.
☏ 진행자 > 자, 그런데 이 메일을 전 세계 여러 사람들하고 함께 보냈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예요?
☏ 박기태 > 먼저 이 항의를 보낸 건 반크청년 중 로스쿨 재학생이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100년 전 유관순이 청년, 청소년의 힘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항의했잖아요. 그래서 하버드 대학교라는 로스쿨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해서 전 세계에서 일본 역사로 그걸 공신화하는 것에 대해서 분노가 일어나서 반크 청년 중에서 법을 전공하는 학생이 대표로 하버드 로스쿨에 항의했고 더 나아가서 하버드 로스쿨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법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봐야 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청원사이트죠, 한 4억 명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청원은 한국만 보고 있지만 세계청원은 다 보는 곳이라서 저희가 세계청원사이트에 올렸는데 제가 처음에서 올렸을 때 만약에 혹시라도 한국인만 참여하거나 미국인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가 일본 우익들의 명분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두려웠는데 정말로 감사하게도 올린 이후에 거의 한 일주일만이죠. 거의 전 세계에서 1만 5000명 참여했습니다. 이 중에서 거의 80%가 해외에서 참여한 거예요. 심지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에서 한 5000명 참여했고, 호주에서 2000명 참여했고, 캐나다에서 2000명 참여했고, 네팔까지 참여해서 전 세계에서 100개 나라에서 참여했는데 많은 나라 사람들이 다 분노하고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일부 나라에서는 여성의 독립적 지위가 보장돼 있지 않잖아요. 그런 데가 많이 있는데 어떻게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는 대학교에서 19세기 20세기처럼 진보하지 못한 인권의식이 있는 것 같다 하면서 이것을 학문의 자유 이름으로 포장돼 있다는 것에 분노한다는 식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도 계속 참여는 늘고 있는 건가요?
☏ 박기태 > 불과 하루 사이에 3000명이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어제만 해도 1만 2000명이었거든요. 벌써 하루 됐는데 3000명이 참여했고요, 하버드대학교 자체가 원래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교로 유명한 대학교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 진리라는 게 일본 역사 왜곡과 여성의 성 노예하고 더 나아가서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학자들한테 방패를 준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하버드의 설립 정신을 망가뜨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총장한테 보냈는데 총장의 답변 자체가 대놓고 교수 편을 들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을 전체 하버드 모든 교수 입장인지를 모르잖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총장이 대표하고 있지만 총장이 모든 교수를 대표해서 한 것인지 알고 싶어서 하버드 총장의 답변을 더해서 저희가 이 내용을 하버드대학교 모든 교수진들 더 나아가서 하버드에 방문할 수 있는, 또는 올 수 있는, 왜냐하면 하버드 자체가 아시아 많은 나라 유학생들이 오는 곳이잖아요. 아시아 많은 나라 젊은이들의 부모세대가 바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은 세대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받은 세대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일 수 있는데 대놓고 총장이 학문의 자유를 핑계로 해서 하는 것 같아서, 알고 보니까 그 하버드대 총장도 과거에 홀로코스트 피해자의 가정에서 큰 아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그만큼 서양에서는 홀로코스트 문제는 정말 절대적으로 다 알고 있는데 동시대에 일본 제국주의 침략사례와 더 나아가서 일본 제국주의 역사 왜곡은 모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하버드 대학교의 문제를 넘어서서 그만큼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미국 사회한테 일본 제국주의 문제를 독일 나치 전쟁범죄만큼 알려야 될 것 같은 사명감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좀 있으면 3.1절인데 3.1절에 맞춰서 기획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박기태 > 맞습니다. 100년 전에 3.1운동 때도 일본 제국주의가 독립운동한 사람은 테러리스트고 극소수라고 잘못된 소문을 퍼뜨렸잖아요. 일본은 철저하게 가해자를 피해자로 만드는 부분에서 거의 천재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동일한 건데요. 이렇게 역사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당화를 추구하고 있고 일본 우익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내고 있잖아요. 그래서 3.1운동 때도 전 국민의 1/10, 200만 명이 참여했거든요, 국민들 전부다 거의.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미국 청원사이트에 200만 명 목표로 하고 있고 나아가서 아직까지는 미국 주류 언론에 나고 있지 않거든요. 청원 올리는 사람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해외에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의견들을 저희가 미국 언론사 SNS에 퍼뜨릴 계획이고요. 다행스럽게도 반크가 처음 올린 것에 대해서 미국에 있는 해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미국의 한글학교에서 지금 참여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지금 램지어 라고 하는 사람 말고 중국 쪽 얘기도 잠깐 해야 될 것 같은데 우리 김치를 자기네 거라고 주장을 하고, 윤동주 시인도 조선족이라고 주장을 하고, 역사왜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복도 자기네 거라고 하고.
☏ 박기태 > 정말 큰 문제인데요. 우리가 2002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의 역사라고 왜곡하는 동북공정을 좀 방치했거든요. 이 문제에서 저희가 지금 만큼 분노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역사와 왜곡을 끝내니까 이제 넘어서서 내용을 전 세계 초중고교에 퍼뜨렸거든요. 해외 많은 교과서 보니까 고구려나 고조선, 발해 부분을 상당수가 중국의 역사로 해놨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이미 중국이 전 세계에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홍보했는데 문제는 이게 역사에서 끝나지 않고 현재 문화까지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알다시피 저희 반크에서도 중국의 한복이나 김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역사왜곡을 저희가 방치하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에 끔찍한 재앙이 온다는 식으로 전 세계에 포스트를 배포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중국 네티즌들이 저희 포스트 올린 것에 대해서 몇 백 명이 사이버테러를 가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 문화 훔치는 것은 우리 한국이라고 반크가 문화를 훔쳐가는 도둑놈이라고 매도하는 거예요. 또 한국의 연예인들이 한복에 대해서 우리 한국의 문화라고 올리니까 바로 테러했잖아요. 이렇게 중국이 총동원돼서 하는 건데 문제는 이런 것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동조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이죠, 저번 주였던 거 같아요, 구글사이트에서 김치에 대해서 어느 나라 거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구글 1면에서 김치의 근원 원조는 바로 중국이라고 미국 구글사이트나 해외사이트에서 나온 거예요.
그래요?
이걸 하루 만에 미국과 해외 동포들과 힘을 모아서 대대적으로 구글에 항의했는데 하루 만에 시정됐거든요. 저희가 동시에 구글사이트에서 Lunar New Year이었죠. 구정에 대해서 검색해보니까 세계 모든 나라 구글사이트에서 구정은 중국 춘절이라고 돼 있는 거예요.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설날 문화를 쇠는데 일방적으로 중국 거라고 해놓은 거잖아요. 그런 부분을 저희가 2년 동안 시정을 했는데 안 바꿨는데 최근에 그 부분이 시정됐어요. 오래 걸린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램지어 교수의 교수자리도 일본 전범기업이죠. 미쓰비시가 100만 달러를 내서 만든 자리라고 하고, 그 다음에 일본 재계나 이런 데서 돈을 엄청 풀어서 친일파를 만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결과로 램지어의 논문도 나온 건데 중국의 역사왜곡도 사실 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고 그래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반크의 노력은 충분히 알겠는데 우리 정부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반크 입장에서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기태 > 정부의 행동과 의지도 국민의 의식과 의지에 따라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정부의 책임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 책임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 또한 국민 의지인 것 같습니다. 과거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뺏어가려고 했을 때요. 많은 국민들이 일어나니까 정부가 그 여론을 발판으로 해서 중국에 압박했고 그때서야 화해를 했는데 화해가 지금 다시 중국이 만만 전략으로 우리를 안심시켜놓고 13년 동안 끊임없이 각 나라 초중고교에 배포했거든요. 저희 반크 사무실에도 정말 많은 해외교과서가 있는데 중국 동북공정 이후에 발행된 많은 교과서에서 고구려를 중국 역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결국은 국민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야 정부도 그 힘을 타고 대처할 수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단장님.
☏ 박기태 > 네.
☏ 진행자 > 지금까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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