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항공기 1편마다 승인받아야..日코로나 백신 공급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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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향후 공급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은 앞으로 일본에 얼만큼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의 의료종사자 대상 접종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수도권 등에서 125명의 의료종사자가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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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향후 공급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은 앞으로 일본에 얼만큼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일본으로의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본은 1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의 의료종사자 대상 접종을 시작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모든 책임은 총리인 나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대처해왔다. 많은 국민이 하루라도 빨리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게 정부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말 역내 생산 백신의 사실상 역외 수출 관리 방안을 발표한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의 일본 공급량은 유럽인 벨기에와 독일에서 생산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여기서 출발하는 항공기 한 편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일본에 도착한 항공기 1편(약 35만 회분) 백신에 이어 15일에는 항공기 2편이 도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편째 항공기는 내주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기 2편에 실리는 백신의 양이나 항공기 3편 도착 등 향후 일정은 공표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도 지난 17일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설명회에서 충분한 백신 공급을 예상할 수 없다면서 3월 중순으로 예정된 고령자 접종권(쿠폰권) 발송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수도권 등에서 125명의 의료종사자가 접종을 받았다. 일본 우선 접종 대상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의 의료종사자 약 4만 명이다. 빠르면 이달 중 다른 의료종사자 약 370만 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이후 4월부터는 고령자 3600만 명에게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은 올해 여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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