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2월중 5개 설치..화이자 초기 물량 접종

3월까지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개소 설치, 단계적으로 250개로 늘려

16일 오후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중앙 1개소, 권역 3개소, 지역 1개소 등 총 5개소가 2월중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백신 도입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25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예방접종센터는 초저온냉장고를 갖추고 저온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전처리 기술을 훈련받은 인력이 투입된다.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중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미국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은 mRNA 백신으로 각각 영하70도와 영하20도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화이자 백신 초기물량 5만8500명분 접종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개발 등을 위해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과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 1개소 등 총 5개소가 2월 중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권역과 접근성 및 접종인원을 고려해 지난 15일 권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 3곳에 권역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앞서 2월 1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도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됐다. 이어 이달 중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나머지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이후 도입될 화이자 백신을 대비해 3월 중으로 시도별 1개소, 경기 2개소 등 지역 예방접종센터 17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지자체 합동점검단은 이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실내체육관 등 시설에 대해 전력공급, 소방 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자체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앞두고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250개 예방접종센터를 기 확보하였으며, 앞으로도 원활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시 지자체와 함께 예방접종센터를 더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