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600명대..거리두기 재조정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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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를 지나며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완화한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자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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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집단감염 계속 이어져
재확신시 완화된 거리두기 재검토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를 지나며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올라섰다. 전국의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4차 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완화한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자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틀 연속 621명 기록…100명 이상 집단감염 속출=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21명으로 집계됐다. 어제도 6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300명대에서 16일 4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 500명대를 건너뛰고 600명대로 직행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이에 지난 1주일(2월12일∼18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을 기록했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해당한다.
특히 중규모 이상의 집단감염이 늘어나며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29명까지 늘었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도 전날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누적 140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9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설 연휴 이동량 증가 영향 반영 전…확산 계속되면 거리두기 재조정=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연휴 기간 2만여건으로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평일 수준(4만∼5만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간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잠복 감염'이 하나둘 드러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와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도 방역당국의 고민이다. 만약 설 연휴 가족·친척모임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났다면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에 그 여파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는 이미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11∼12일 남구의 부모님 집에 모인 일가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설 당일인 12일 영도구의 부모님 댁을 찾았던 가족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명절을 맞아 경북에 있는 다른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명이 확진됐는데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경북지역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세종, 경남, 경북 봉화 등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난 영향도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이가 꺾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경우 방역 조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계속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또 거리두기 단계 조정 같은 부분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다시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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