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쉬라고 했는데" 격무에 30대 경찰관 뇌출혈로 숨져

권기정 기자 2021. 2. 18. 0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말에도 쉬지않고 근무하던 30대 경찰관이 갑자기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부산경찰청 소속 이종찬 경감(36)이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경감은 지난 12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왔다.

이 경감은 2019년 2월 부산 중부경찰서 정보계장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부산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부경찰서 관할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주말마다 집회가 잇따라 이 경감이 매번 현장에 출동했으며 간혹 피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감은 경찰대 24기로 슬하에 3살 딸과 2살 아들을 두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료 경찰관은 “동료들이 근무를 쉬라고 만류했지만, 책임감에 현장에 한 번도 빠짐없이 나왔다”며 “장례를 마친 뒤 순직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