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안 직업교육기관, '방학 중' 예산 몰아 쓰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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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안 직업 위탁 교육기관이 방학 중 예산을 부적정하게 몰아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위탁사업비 17억원과 교육력제고사업비 5천만원을 지원받는 푸름꿈창작학교가 방학 중에 8천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은 잘못됐다"며 "방학 중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 지출은 최소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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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대안 직업 위탁 교육기관이 방학 중 예산을 부적정하게 몰아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광주푸른꿈창작학교(푸른꿈창작학교)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말(2019년 12월∼2020년 2월)에 인건비를 제외하고 총 28건에 8천500여만원을 집행했다.
주로 창업동아리 재료 구입비, 각과 실습재료비, 체험학습비, 일반 소모품 대금 지급, 시설 일반관리비 등으로 예산을 지출했다,
시 교육청은 일반 학교와 운영 상황이 비슷한 푸른꿈창작학교가 지출을 최소화해야 할 방학 중인 3개월 동안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출한 것은 재정 건전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위탁사업비 17억원과 교육력제고사업비 5천만원을 지원받는 푸름꿈창작학교가 방학 중에 8천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은 잘못됐다"며 "방학 중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 지출은 최소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관련 담당자에게 주의 조치했다.
푸른꿈창작학교는 또한 타인을 폭행한 학생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선도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원적교 복귀' 조치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시 교육청은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가해 학생과 보호자의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푸른꿈창작학교는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원적교를 두고 1년 과정으로 미용,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 직업교육과 보통 교과(국어·사회 등) 교육을 무료로 받는 곳이다.
일반고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찾는 학생들이 한해 200명가량 교육을 받고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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