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 재산 기부..박영선 "프로토콜 경제 실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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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기부 결정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김봉진 의장 기부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프로토콜 경제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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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조현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기부 결정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김봉진 의장 기부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프로토콜 경제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지난해 연말부터 김봉진 의장이 사회 기여를 고민해왔다"며 "제가 주장해 왔던 프로토콜 경제 정착을 위해 주식을 기부하는 방안도 고민하면서 상의하길래 아직 법이 완비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다"며 "잘하셨다"고 김 의장을 응원했다.
이날 김 의장은 자발적 기부운동인 '기빙플레지'를 통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빙플레지는 지난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를 통해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와 김 의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안과 프로토콜 공유 문제를 해결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다.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창업자는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가게 사장들이나 배달원들의 소득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프로토콜 경제 시대에는 성장에 기여한 사장(소상공인)·배달원에게도 합당한 경제적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Δ소상공인과 상생협력 Δ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 구성 및 운영 Δ플랫폼 데이터 공공과 민간 공유 Δ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 등 4가지 약속을 통해 프로토콜 경제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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