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방 軍경계, 동네 금은방 경비만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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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지금 전방의 경계수준은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 인근 해안에서 북한 남성이 헤엄쳐 우리 측으로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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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실패 지속 근본 원인, 비정상적 대북정책 때문"
18일 금태섭과 토론 앞두고 "정권교체 의지 보여주겠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지금 전방의 경계수준은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 인근 해안에서 북한 남성이 헤엄쳐 우리 측으로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는 한 번 무너지면 다음이 없다”며 “그런데도 우리 군은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몇 년 째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이다. 오리발로 헤엄쳐 건너왔다고 한다”며 “‘노크귀순’, ‘숙박귀순’에 이어, 자다가 발견돼서 ‘수면귀순’이라고 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속된 경계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무참하게 총으로 사살하고 불태워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 해킹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도 우리도 없는 백신을 못 줘서 안달 난 비정상적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한마디로 군 통수권자와 군 수뇌부의 정신 기강 해이가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수백 대의 첨단장비를 갖다 놓고 수천 명이 경계를 서도 북에서 내려오는 사람 한 명도 제대로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누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인지, 지금 우리의 군사적 경계 대상은 누구인지 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는 “사단장 자른다고, 담당 부대 지휘관 옷 벗긴다고, 풀어진 안보태세가 조여지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군 수뇌부의 의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군의 정치화’, ‘군의 관료화’를 방치한다면, 대한민국 5000만 국민 누구도 발 뻗고 편히 잘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금태섭 전 의원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토론에 대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저 안철수가 그 일을 어떻게 감당해낼 것인지, 저의 계획을 말씀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내년에 반드시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루게 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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