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밤중 "강남역 폭탄 설치" 허위신고 40대 남성 검거..경찰관 20여명 출동

박채영 기자 2021. 2.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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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밤중에 서울 강남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강남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강남역에 폭탄을 설치했다. 내일 아침에 터지게 하겠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관 2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강남역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강남역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신분 확인을 시도하자 A씨는 욕을 하고 달려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경찰이 A씨를 붙잡은 뒤 “허위 신고였냐”고 추궁하자 그제서야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그는 “조현병 환자다. 경찰이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아 열 받아서 허위 신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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