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 울리는 '시보떡' 문화..장관이 나서 없앨까

공무원 임용 후 6개월 뒤 돌리는 시보떡 악습이란 지적..전해철 행안부 장관 "확인해보겠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시보떡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이슈로 떠오른 공무원 '시보 떡' 문화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많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시보 떡'은 공무원들이 임용 후 6개월 시보 기간이 끝나면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으로 최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무원의 글을 통해 '시보 떡' 문화가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보를 마친 동기가 형편상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는데 팀장이 돌린 떡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보고 울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악습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요새는 떡도 돌리지만 피자, 마카롱, 파이도 돌리고 식사 대접도 해야 된다"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시보 떡 관행에 대해 '악습이다' '9급 월급 뻔히 알면서' '정말 공무원하기 피곤하다' 등등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우리에게 미담이고 미풍이었던 문화가 세대가 변화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장관과 차관이 우리 (90년대) 세대들은 (시보 떡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서 없어져야 한다면 없애고 보완해야 한다면 아름다운 미풍으로 변화 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 장관은 "잘못된 시보 떡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억지로 할 거면 하지 마"…백종원, 연어덮밥집에 폭발☞ "정인이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하단 생각 안들어"☞ 계속된 학폭루머…보다 못한 조병규 동창 직접 나섰다☞ '모델 뺨치는 외모' 화제의 버스기사…버스운전 고집하는 이유☞ 괴롭힘에 흥국생명 떠났던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