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방 경계수준, 동네 금은방 경비보다 못해"

박미영 2021. 2.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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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 월남과 관련해 "전방의 경계수준은 한마디로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안보가 큰 걱정이다.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로 넘어왔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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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선도 모자라 이젠 오리발 월남"
"지킬 능력 없나, 애초 의지 없나"
"통수권자 안보관이 가장 큰 문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 월남과 관련해 "전방의 경계수준은 한마디로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안보가 큰 걱정이다.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로 넘어왔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다음이 없는데도, 우리군은 '상항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몇 년째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지킬 능력이 없는 건가, 아니면 애초부터 지킬 의지가 없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지경이 된 건 코로나19 때문에 휴가도 못가며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 탓이 아니다. 애꿎은 장병들만 닦달하고 면피할 생각은 버리라"면서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국민을 무참하게 총으로 사살하고 불태워 죽인 북한에 우리도 없는 백신을 못줘 안달 난 비정상적 대북정책, 한마디로 군 통수권자의 안보관과 정신 기강 해이가 가장 큰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 해 실업자가 백만 명 늘어나고 집 문제로 가족끼리 다투다 극단적 전택을 할 정도로 온 나라가 고통스러운 데다 코로나 백신도 제 때 못 구하는 엉망인 상황에서 안보마저 제대로 못하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이 누군지, 군사적 경계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하고, 군 당국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보신에 급급한 정치군인 또한 큰 해악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3지대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TV토론회를 갖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제 계획을 말씀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반드시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루게 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성원해 달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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