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원하는 김광현 "로테이션 거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화상인터뷰]

2021. 2.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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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치렀던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이 2년차 시즌에도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돌아보는 한편, 2021시즌에 대한 각오로 전했다.

SK 와이번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던 김광현은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8경기(선발 7경기)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1차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마무리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맞이했던 김광현은 팀 내에 줄부상이 나온 틈을 타 선발투수 자리를 꿰찼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2년차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아직 보직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건 없지만, 올 시즌 역시 선발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 스스로 원하는 역할도 선발투수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에 구원 등판했을 때보다 선발 등판 기록이 더 좋았다. 선발투수를 하게 되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있고, 한국에서 계속 해왔던 역할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발투수가 더 편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열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이전처럼 팀별 162경기 체제로 진행된다. 김광현의 진정한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시즌인 셈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비시즌과 똑같이 준비했다. KBO리그보다 경기가 많은 리그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마친 후 귀국했던 김광현은 자가격리를 거쳐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어 부산, 제주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2021시즌을 준비했다.

김광현은 “한국보다 타자들의 힘이 더 느껴졌고, 커맨드도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부문에 맞춰 준비해왔다. 변화구 연습도 많이 했다. 하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으로선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데뷔시즌에 메이저리그 적응을 도운 애덤 웨인라이트, 야디에르 몰리나가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한 것. 김광현은 특히 팀 훈련이 금지된 상황에서 함께 캐치볼을 했던 웨인라이트에 대해 “1년 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계약 소식에)내가 가장 기뻐하지 않았을까 싶다. 1년 계약이지만, 축하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더불어 메이저리그의 엄격한 방역수칙에 대해 “모든 선수가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도 모든 식당에서 출입명부를 적어야 하고, 자가격리를 거치기도 했다. (방역수칙을)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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