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후시진 "희토류 규제, 美에 혼란..미중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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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장인 후시진이 17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규제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며 미·중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미국에 대한 희토류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 영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에 혼란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지 않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불확실하며,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강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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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 갈 길 고집하면 냉전..중국 상처 입으면 복수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장인 후시진이 17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규제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며 미·중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편집장은 중국의 협력 없이는 경제적 번영은 없다며 미국은 신 냉전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이 무기를 사용할 것인지는 오래된 주제"라며 "중국은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미국은 분명히 중국의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일 미국에 대한 희토류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 영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에 혼란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지 않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불확실하며,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강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6일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희토류 17종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규제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중국의 국익을 해치는 기업에 대해 반격할 때 하는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을 고조시켰고, 몇몇 서방 언론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아직 중국과 미국은 희토류 전쟁을 벌일 만큼 전면적인 대립을 하고 않다"고 했다.
그는 "희토류 카드가 얼마나 치명상을 입힐지 몰라도 그 힘은 중국의 손에 달렸다"며 "비용과 상관없이 활성화되지 않는 예비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미·중 관계에서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대립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결별을 원했지만 그것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막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에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합리성을 되찾아 두 나라의 결별을 막기 바란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과 같은 동맹국과 협력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 국가의 경제적 번영은 중국과 협력하지 않고는 지속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제 갈 길을 고집한다면 외로운 신 냉전의 전사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중국이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면 필연적으로 강력한 복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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