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산샛강, 백조 국내 최대 서식지 급부상

김장욱 2021. 2. 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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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길의 변화와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경북 구미의 지산샛강이 전 세계 희귀 겨울철새 큰고니(백조, Swan)와 두루미 등 국내 최대 서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철 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산샛강 등의 습지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환경을 개선,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구미를 생태자연환경 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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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희귀 겨울철새 국내 최대 월동지
국내 최대 서식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북 구미 지산샛강을 찾은 희귀 겨울철새 큰고니(백조)떼. 사진=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낙동강 물길의 변화와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경북 구미의 지산샛강이 전 세계 희귀 겨울철새 큰고니(백조, Swan)와 두루미 등 국내 최대 서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희귀 겨울철새 월동하는 숫자가 지난 2004년 10여 마리에서 2012년 264여 마리, 2018년 806여 마리, 2021년 1000여 마리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생태환경을 저해하는 낚시 바늘과 폐기물 수거 등의 정화활동, 먹이주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폐사체의 조류독감 검사와 소각처리, 생태환경 보존과 안전한 월동을 위해 인력을 투입,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산샛강에서 서식하는 철새 중 다수를 차지하는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한 새로, 온몸이 순백색이여서 백조(白鳥)로 불리기도 한다.

날개를 폈을 때 너비 2.4m, 몸무게가 3~8㎏, 북부유럽과 시베리아에 주로 서식하며, 10월께 우리나라 및 일본 등으로 남하해 3월초 북상하는 겨울 철새다. 특히 고니의 주요 도래지는 낙동강하구, 주남저수지, 창녕우포늪 등이며, 매년 5000 마리 가량이 월동하고 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제201-1호),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보호되고 철새다.

또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지만, 해평습지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겨울철새 중 하나로 생태환경의 보존이 절실하다.

동양에서는 두루미(학-鶴)를 장수하는 동물로 여겨 자연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고구려 무덤의 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원시신앙과도 관련이 있다.

구미시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사진은 지산샛강 생태공원. 사진=구미시 제공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장(명예교수)은 "지산샛강은 근대 물길의 변화와 퇴적작용, 인위적인 낙동강 정비사업 등으로 생겨난 우각호(소뿔모양의 호수)로 생태가 잘 보존된 우수한 습지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며 "기후 등의 자연환경 변화로 고니 주요서식지가 낙동강 하구에서 낙동강 중류인 구미의 지산샛강과 낙동강 해평습지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잘 유지관리 및 보호하면 우리나라 최대 고니 월동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미를 찾아오는 희귀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의 겨울철새 자연서식지 보호를 위해 환경청, 조류전문가 등의 협력을 통한 서식지 보존과 보호대책을 바탕으로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철 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산샛강 등의 습지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환경을 개선,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구미를 생태자연환경 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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