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료폐기물 소각 비상..허가용량 초과 업체 속출

나혜윤 기자,김민성 기자 2021. 2.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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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의료폐기물 소각량이 하루 허가용량의 90.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18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0년도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별 처리량'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의 하루당 총 소각용량은 589.4t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의료폐기물이 소각됐던 1월의 경우, A업체가 하루 허가소각용량인 96t을 넘는 113.4.t을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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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곳 중 9개 업체, 일일 허가용량 100% 넘겨
3차 유행 지속되던 작년 12월에도 절반 가까이 허용 초과
지난해 8월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한 의료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최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수도권 교회 방문자를 비롯해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이 지방으로 번지면서 대구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1667명이 대구에서 전세버스 57대를 이용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8.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김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의료폐기물 소각량이 하루 허가용량의 90.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18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0년도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별 처리량'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의 하루당 총 소각용량은 589.4t이다.

13곳 업체가 지난해 소각한 의료폐기물은 모두 19만4530t으로, 이를 일별로 환산하면 532.95t이다. 하루 허가용량의 90.42%가 소각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의료폐기물이 소각됐던 1월의 경우, A업체가 하루 허가소각용량인 96t을 넘는 113.4.t을 소각했다. B업체도 소각용량을 15.9t 넘긴 97.5t을 소각했다. 1월에는 13곳 중 9곳의 업체가 100%가 넘는 의료폐기물을 소각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12월에는 13곳 중 6곳의 업체가 하루 허각소각용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하루 5~10kg의 의료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소각로 건설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은 감염예방을 위해 당일 운반 및 소각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쏟아지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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