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봉 50% 성과급' 챙기더니..경영진 연봉도 '10억+α' 더 쐈다

심재현 기자 2021. 2.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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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영업이익 36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끈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주요 경영진에도 두둑한 보수를 지급했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 첨부서류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에게 지난해 지급한 보수 총액이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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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영업이익 36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끈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주요 경영진에도 두둑한 보수를 지급했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 첨부서류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에게 지난해 지급한 보수 총액이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2019년 지급했던 보수 총액 179억원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11명은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의 경우 처우규정에 따라 보수가 고정돼 지난해 늘어난 보수는 대부분 주요 경영진인 사내이사에게 지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와 달리 사내이사 보수는 기본급여 외에 월 급여 200% 범위에서 매해 2차례 분할 지급하는 목표인센티브와 연봉 50% 범위에서 1차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 동안 분할 지급하는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에 따라 결정된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사외이사 6명은 2019년 보수 총액 약 9억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외이사 구성이 같았던 만큼 지난해 등기이사 보수총액에서 늘어난 지급액은 대부분 사내이사진이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해 등기이사 보수 총액에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고 퇴임한 권오현·윤부근·신종균 고문의 일부 퇴직금과 인센티브가 함께 집계돼 현 경영진이 받은 보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부회장 이상 임원이 퇴직하면 퇴직금으로 수십억원 이상을 받는다.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 부회장 외에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최윤호 CFO(최고재무책임자·사장) 등이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 경영진에서 김 부회장은 2019년 보수로 34억5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3억7000만원 외에 상여금 19억6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억2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고동진 사장은 28억3000만원, 김현석 사장은 25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사업부별로 반도체부문이 연봉의 47%, IM부문과 CE부문은 연봉의 50%를 받았다.

임원 성과급 체계 등을 감안하면 김 부회장 등의 지난해 보수는 2019년보다 '10억원+α'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6조8070억원,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243조7714억원)과 2017년(239억5754억원)에 이어 3번째다. 영업이익은 2018년과 2017년, 2013년(스마트폰 급성장기)에 이어 4번째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개별 보수는 다음달 사업보고서에서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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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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