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0.3cm 많은 눈..눈길 낙상·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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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력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3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한 도로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주시 애월읍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 교통사고를 내 역시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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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력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3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한 도로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10분께 제주시 아라2동에서 행인이 눈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등 이틀동안 9건의 눈길 낙상 사고가 접수됐다.
차량단독 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시 애월읍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 교통사고를 내 역시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이 밖에 통신선이 늘어지거나 강한 바람에 우수관 흔들림, 중앙분리대 파손, 대문 기울어짐 신고가 연이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 지역은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하는 등 막바지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점별 아침 최저기온 현황은 제주시 영하 1도를 비롯해 성산 영하 2.4도, 고산 영하 0.7도, 한라산 윗세오름 영하 14.7도 등이다.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도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공항에 내려진 기상특보 영향으로 제주공항은 오후 4시 기준 항공기 총 66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했다.
초속 18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은 이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항공기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대 영향으로 한라산 어리목에는 20.3㎝의 눈이 내렸으며, 성산 4.9㎝, 제주시 1.5㎝, 서귀포 1.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부분 도로가 내린 눈에 얼어붙어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갖춰야 통행할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대표적인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제된다.
제1산록도로 전 구간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 첨단과학단지 모든 통행도로 체인을 감아야 오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등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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