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폭행 혐의' 양은이파 조양은 공범 8년만에 검거

장근욱 기자 2021. 2. 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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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의 핵심 공범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조선일보DB

18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씨 범행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5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3년 필리핀에서 돈을 갚지 않는 교민을 조씨와 함께 권총으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가 필리핀에서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코로나 2주 자가격리'가 끝나는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체포했다.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이씨는 13일 구속돼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처해졌지만, 2심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선고 이후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조씨의 회유를 받고 재판에 나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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