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설 연휴 이후 확진자 늘어..대단히 심각한 상황"

이형원 2021. 2.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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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 사이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 같은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곧 시작합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대본 1차장]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 수가 어제와 오늘 600명을 넘었습니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사업장,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에서 각각 100여 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3밀 작업 환경,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으로 노출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해당 사업장은 폐쇄되었고 인근 회사 1200여 명의 직원들에게도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장에 방역수칙은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3밀 환경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주들께서도 종사자들이 마스크 쓰기,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점검해 주시고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기숙사 환경점검, 환기, 소독, 식당에서 띄어앉기 등을 미리 실시해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근무 환경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사업장에 대해서 관계기관을 총동원하여 집중점검을 하겠습니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외국인 커뮤니티, 16개국 주한 송출 대사관 등과 연계하여 방역수칙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또한 진행하겠습니다.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 등 발생할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조치들의 일환으로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건설현장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조치 계획을 보고받고 이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건설현장 등 사업장에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와 같은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의 국내 통계에 따르면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0%가 넘습니다.

60세 이상으로 봐도 6%가 넘습니다.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입니다.

연휴 동안 고위험시설을 방문하셨거나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주저 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을 가지고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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