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12년 만에 신원확인

이원준 기자 2021. 2. 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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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경북 포항 지동리 일대에서 지난 2009년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12년 만에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161번째 신원확인자는 고(故) 손중철 일병이다.

고인은 국군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 영천 북방에서 벌어진 보현산 전투(1950년 8월13일∼9월4일) 중 전사했다.

고인은 59년이 지난 2009년 6월16일 완전한 유해의 형태로 전투화 등 유품 7종과 함께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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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번째 신원확인 故손중철 일병
고(故) 손중철 일병.(국방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경북 포항 지동리 일대에서 지난 2009년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12년 만에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161번째 신원확인자는 고(故) 손중철 일병이다.

고인은 국군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 영천 북방에서 벌어진 보현산 전투(1950년 8월13일∼9월4일) 중 전사했다.

당시 8사단은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보현산, 고모산, 수석봉, 봉화봉 일대에서 방어작전을 펼치다 공세에 몰려 영천으로 철수했다.

고인은 59년이 지난 2009년 6월16일 완전한 유해의 형태로 전투화 등 유품 7종과 함께 수습됐다.

신원확인은 이로부터 12년이 더 걸렸다. 고인의 아들인 손태규씨(73)가 지난 2019년 TV에 나온 홍보문구를 보고 시료채취에 참여했고, 두 사람의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손씨는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를 통해 설마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이렇게 아버지를 만나게 되니 그저 기쁨의 눈물만 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2009년 6월16일 발굴된 손중철 일병의 유품.(국방부 제공) © 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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