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이틀째 600명대..집단감염시 구상권"

김도윤 기자 2021. 2. 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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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건설현장 등 사업장에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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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2.18/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연휴가 끝난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 수가 어제와 오늘 6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또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특히 최근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에서 각각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으로 노출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해당 사업장은 폐쇄됐고, 인근 회사 1200여명의 직원도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업장 방역수칙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사업주는 종사자들이 마스크 쓰기,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건설현장 등 사업장에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며 "질병관리청의 국내 통계(2. 17. 기준)에 따르면 80세 이상 치명률이 20%가 넘고, 60세 이상으로 봐도 6%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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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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