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진관산단 집단감염, 다른 공장으로 확산 안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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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1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검사자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유독 외국인이 많아 집단시설에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을 했다"며 "다른 공장은 60여명이 산발적으로 있어 플라스틱 공장 같은 집단 거주를 하지 않는 걸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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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공장 바깥으로 확산된 상황 아냐"
"확진 외국인 19개국 출신, 역학조사 시간 걸릴 듯"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1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검사자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재까지 다른 공장으로 확산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감염자 대부분 외국인이라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단 내 노동자 약 1,300명 중 외국인 노동자는 48%인 600명 정도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임시 집중검사소를 설치해 (산단 근로자) 954명에 대한 검체를 했는데, 다행히 4명이 재검 중이고 950명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유독 외국인이 많아 집단시설에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을 했다"며 "다른 공장은 60여명이 산발적으로 있어 플라스틱 공장 같은 집단 거주를 하지 않는 걸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공장 바깥으로 그렇게 확산된 상황은 아닌 걸로 추정한다"며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설 연휴 기간) 외국인 노동자들의 큰 이동은 없었던 걸로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확진자 나온 지 이틀 뒤에 통보받아"
진관산단 플라스틱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A씨는 13일 서울 용산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장 직원 17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지금까지 118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플라스틱 공장 근로자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로,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해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조 시장은 "기숙사가 4인실까지 있는데, 식당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 밀접접촉이 이뤄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뒤인 15일에 통보를 받아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7일 TBS 이승원의 명랑시사에 출연해 "저희가 용산구로부터 통보를 받은 게 15일 저녁 7시30분쯤으로, 통보받는 시간이 밤이라 (이튿날인) 화요일에 역학조사관을 급파했다"며 "저희 관내에서 발생해 파악을 했으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해당 업체가 늑장대처했다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 "A씨가 업체에 바로 사실을 알렸는지 확인을 못하고 있다"며 "그 근로자를 저희가 접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확진자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라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참 어려운 게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19개국 출신"이라며 "한국말을 하긴 하지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내국인을 역학조사 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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