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코로나 1년] 두 차례 홍역 치른 세종시 '안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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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이면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이 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해양수산부 공무원 확진으로 시작한 집단감염 사태는 25명의 확진자 발생 후에야 겨우 진정됐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이던 지난해 3월 이후 세종시는 줄곧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17일 10시 기준 세종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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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밀집 특성 집단감염 취약..타지역 유입도 '경계'
[편집자주]오는 22일이면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이 된다. 타지역에 비해 적은 확진자 수로 알 수 있듯 지역 확산세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기관 등이 밀집한 지역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해, 이 지독한 바이러스는 또 언제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지 알 수 없다. 뉴스1은 세종 코로나19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일상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기관발 집단감염 '홍역'…타지역 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지난 1년 세종시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크게 두 차례 정도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해양수산부 공무원 확진으로 시작한 집단감염 사태는 25명의 확진자 발생 후에야 겨우 진정됐다.
당시 공무원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배우자, 직장동료, 지인 등으로 빠르게 전파하면서 단 8일 만에 25명을 연쇄 감염시켰다.
비슷한 시기 세종시에는 두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던 지역 거주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당시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 116명 중 세종지역 확진자는 8명(전체 6,9%)으로, 발원지인 천안·아산(103명, 전체 88.8%)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이후에도 국가보훈처나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은 이어졌다.
다행히 확진자 발생은 소수에 그쳤을 뿐 집단 감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처럼 세종시는 지역 내 감염보다는 정부기관발 감염과 인근 공주와 대전, 청주 등 타 지역 감염원을 통한 산발적 전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1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수 '안정적'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이던 지난해 3월 이후 세종시는 줄곧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5월 이후 현재까지 산발적 감염은 있었지만, 일 평균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적은 일가족 10명이 감염된 지난달 23일이 유일하다.
이는 지역 누적확진자 수에도 드러난다.
지난 17일 10시 기준 세종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8명이다. 전국 평균인 169.89명(17일 0시 기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 역시 1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세종시에서는 현재(17일 10시 기준)까지 4만188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2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196명이 격리 해제됐고, 15명이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지역경제 삼킨 코로나19…지난해 신용카드 매출 2.4%↓
지역 내 확산세는 더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비껴갈 수 없었다.
세종시가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역에서 발생한 신용(신한)카드 누적 매출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월별 매출액 변화를 보면 코로나19 1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됐다.
그나마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된 5월 1856억원의 매출이 발생,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고, 9월 반짝 반등했지만 10월부터 다시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한 12월에는 –17.4%의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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