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호선 지하화 당장 못해"..우상호 "수직정원 철회해야"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가 어제 두 번째 TV토론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부동산 정책을 검증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 시장은 본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번째 토론에서도 부동산 관련 정책 검증이 쟁점이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박영선 전 장관에게 수직정원 공약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라 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강북에는 이렇게 3, 40층 정도의 대규모 수직 정원을 넣을 수 있는 땅은 없다. 중국 쓰촨성에 있는데 여기가 처음에 한 800가구가 입주했다가 지금 다 나가고 10가구만 남았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서울이 어떤 생태계 그리고 환경 문제를 우선시하는, 그리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이런 어떤 심볼로써의 수직 정원 도시를..."]
박 전 장관은 우 의원의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에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장기 프로젝트거든요.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당장 할 수가 없는 그런 단점이 좀 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닫혀진 도시를 연결한다는 콘셉트입니다. 이것을 지하화하고 여기에 주택을 세움으로써 단절된 것은 막아야 되고요. 이거 사실은 좀 걸려도 반드시 추진해야 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장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혁신적인 주사기,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을 때 마지막으로 한 일인데요. 백신을 맞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드라이브스루를 더 만들어서..."]
[우상호/민주당 의원 : "서울시를, 전체를 비상체제로 전환을 해서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 한 자릿수로 당기는 날을 한두 개월 안에 끝내겠다..."]
야권이 코로나를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단 비판엔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야당 후보들이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코로나 방역문제까지도 정쟁화하고 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정쟁화해서 마치 권력, 서울을 권력 쟁탈전하는 장소로 만들어 가는 것,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차례 남은 마지막 TV토론은 경선투표 시작 전날 밤인 오는 25일 KBS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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