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수별 혼조..인플레 우려에 기술주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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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27포인트(0.29%) 상승한 3만1613.02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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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높은 국채금리 압박에 기술주가 내리면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내렸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27포인트(0.29%) 상승한 3만1613.0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26포인트(0.03%) 내린 3931.33을 나타내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하락한 1만3965.50을 나타냈다.
◇다우 나홀로 사상 최고
다우 지수의 30개 종목 가운데 버라이존 5.24%, 셰브론 3% 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줄이고 버라이존 86억달러, 셰브론 41억달러 신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술주 약세에 S&P500과 나스닥은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내리고 8개는 올랐다. 기술 1.03%, 산업 0.31%, 소재 0.13%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상승폭은 에너지 1.45%, 재량소비재 0.65%, 통신 0.48%순으로 컸다.
유가는 2% 급등했다. 미국 최대 원유생산지 텍사스주에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1.8% 뛴 배럴당 61.14달러를 기록했다.
◇FOMC "인플레 기저효과 변수 제외해서 봐야"
이날 증시는 경제회복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1월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반등했고 생산자물가(PPI)는 1.3% 뛰면서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소 후퇴했다. FOMC의사록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299%로 내려왔다.
올봄 인플레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FOMC의사록은 "많은 위원들은 상대적 물가의 일시적 변화와 인플레의 근원적(underlying) 추세 변화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적시했다.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목전'
금융 시스템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FOMC 의사록은 "소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은행시스템이 여전히 튼튼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적시했다.
최근 가격랠리가 두드러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5만2000달러도 넘겨 거의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육박했다. 테슬라부터 마스터카드, JP모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은행들까지 가세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개월 동안 불어난 시총 7000억달러에서 기관투자금은 11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JP모간은 지적했다. 투기수요가 불을 당긴 비트코인 가격랠리가 변동성을 줄이지 않으면 지속불가능하다고 JP모간은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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