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력 투입되자, '최대 인파' 몰린 미얀마 시위대

김정우 기자 2021. 2. 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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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에서는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렸는데, 이렇게 시민들의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는 만큼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강경 진압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 규모가 오히려 더 커진 것입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내용 등의 피켓을 들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병력 추가 투입을 막기 위해 도심 도로 곳곳에 차량을 세워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시위의 불꽃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유혈 진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달레이 철도 근로자들의 파업 시위 현장에서는 군 병력이 총을 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정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족주의민족동맹 소속 의원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미 '수출입법' 위반으로 기소된 수치 고문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자연재해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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