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코로나 확진자 600명대 예상..'4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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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가 설 연휴를 지나며 600명대로 치솟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600명대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31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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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가 설 연휴를 지나며 600명대로 치솟았다. 설 연휴 감염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4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21명이었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600명대를 나타낼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지표 곳곳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31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5.9명에 달했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불과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29명까지 늘어났고,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도 전날 11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누적 140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9명)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연휴 기간 2만여건으로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평일 수준(4만∼5만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잠복 감염'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설 연휴와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은 방역당국으로서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계속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했다.
정부가 당초 3월 시행을 목표로 했던 새 거리두기 체계 적용 시점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손 반장은 "현재의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일정대로 준비하되 이행시기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고민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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